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상장법인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141조 2063억원의 매출로 상장사 중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보다 16.88% 늘었으며, 2위인 한국전력(015760)공사(49조 3348억원)의 3배에 육박했다.
현대자동차(005380)가 43조원 대의 매출으로 3위에 올랐고, 포스코(005490)와 S-Oil(010950), 한국가스공사(036460)가 34조~35조원 대 매출로 뒤를 이었다.
연결 기준으로도 삼성전자가 201조 1036억원의 매출을 올려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는 SK(003600)(119조), 현대자동차(84조), SK이노베이션(096770)(73조), 포스코(63조) 순이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대규모 매출에도 2조원이 넘는 적자로 영업이익 꼴찌를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보다는 작자 폭이 6000억원 가량 줄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적자전환하면서 61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현대상선(011200), 두산건설(011160) 등도 부진했다.
그러나 에스제이엠(025530)홀딩스와 참엔지니어링(009310)의 매출은 전년비 74~77%가량 줄었고, 신일건업(014350)과 신성에프에이(104120) 등도 60% 이상 줄어 매출 감소율 상위에 올랐다.
영업이익 증가율에선 한창(005110)이 지난해 3700만원에서 올해 19억 34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 무려 5134% 늘었다. 한미약품(128940)(1136%)과 쌍용양회(003410)공업(1021%)도 100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선창산업은 107억 8800만원에서 4억 38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95% 줄었고 도화엔지니어링(002150)과 코오롱머티리얼(144620)도 90% 넘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