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국민은행, NH농협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전북은행, 신한카드, BC카드, 국민카드 등 금융사와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베이 코리아, 카페베네 등 유통사 및 가맹점, 그리고 결제시스템 전문기업인 하렉스인포텍 등 총 60여개사가 참여한 스마트 금융 결제 연합 ‘모카 얼라이언스’를 만들었다. ‘모카’는 스마트폰으로 카드·근접통신(NFC)·QR코드로 손쉽게 결제하고 각종 할인 및 적립 혜택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KT가 자신감을 갖는 이유는 기존에 신용카드 결제 시 가맹점의 카드 인식 단말기인 포스(POS)를 통하게 돼 있는 방식을 뒤집어 구현했기 때문이다. 가맹점이 결제 여부를 스마트폰으로 요청하면 이용자가 본인이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결제 승인을 하는 것. 이를 통해 가맹점마다 고객 결제정보가 남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덜었다.
표 사장은 “금융권은 금융권대로 유통점은 유통점대로 자기 위치에서 고유의 비지니스 모델을 훼손하지 않고 시장 규모를 키울 수 있다”며 “업계 간 상생, 협조가 모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표현명 사장과의 일문일답.
-여타 서비스와 차별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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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국내의 성공을 근간으로 현지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승부하겠다.
-NFC를 쓰기 위해서는 동글(Dongle·NFC 리더기)이 가맹점마다 보급돼야 하는데 비용부담이 크다.
-수수료 분쟁이 우려된다. 참여사 중 혜택을 덜 받는 곳들도 있을 것 같은데.
▲모카 얼라이언스는 누가 주도하는 협의체가 아니다. 금융권은 금융권대로 유통점은 유통점대로 자기 위치에서 고유의 비지니스 모델을 훼손하지 않고 시장 규모를 키울 것이다. 손해 보는 사업자들이 없으며 제로섬게임처럼 생각하지 말아 달라. KT가 따로 이익을 취하는 것은 없다. 얼라이언스의 중심에 KT가 있고 KT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휴대폰 분실 시 위험성은.
▲스마트폰에는 결제정보가 전혀 남지 않는다. 결제 시 입력하는 6자리 번호는 고객의 머릿속에 있다. 누가 주웠더라도 비밀번호를 알 수 없다. 혹 자동으로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 있을까봐 입력 자판 번호의 배치가 그때 그때 바뀌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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