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40% 심장병 사망..통증 직후 치료 중요

  • 등록 2011-12-19 오후 12:30:15

    수정 2011-12-19 오후 12:30:15

[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26%는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으며, 40%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마티스학회는 18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4721명을 조사한 결과, 26%는 고혈압·협심증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15%는 당뇨병 등 내분비질환을, 5.8%는 기관지염·천식 등의 호흡기질환을 같이 앓고 있는동반질환으로 인한 고통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40%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했다. 질환 자체의 주된 증상인 염증으로 인한 혈관 손상과 약물 부작용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송영욱 류마티스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진행되면 전신에 염증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며 “염증으로 인한 혈관벽 손상이 심혈관계 질환 발병의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약물 부작용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송 이사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제 중 하나인 스테로이드제제의 장기간 복용으로 심혈관계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 시작 시기가 늦을수록 심혈계질환 발생비율이 높았다. 학회에 따르면 발병 후 2년 이후에 치료를 시작한 환자는 2년 내에 치료를 시작한 환자에 비해 심혈관계질환 질환 발생비율이 7% 가까이 높았다.

송 이사장은 “초기 환자는 대개 대체요법 등으로 통증 조절만 하다가 제대로 된 치료가 늦어지는 데, 관련 통증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류마티스 관절염의 인체의 면역체계가 관절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손가락, 손목, 팔꿈치 관절이 아프고 붓거나 열이 나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병이 시작되면 2년 이내에 대부분의 관절 조직이 파괴되고 합병증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발병 초기의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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