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4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도래하면서, 앞으로 통신서비스 업체가 수익을 높이는 일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동섭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일 한국거래소에서 `LTE서비스 확산과 산업변화`란 주제발표를 통해 "앞으로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가입자를 모아 돈 받는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로는 수익성을 높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LG유플러스(032640)의 주가 상승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LG통신3사 합병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8%에 대한 오버행 이슈가 있으며, 배당도 적어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또 LG유플러스가 초반 LTE 서비스에 공격적이지만, SK텔레콤이나 KT가 마음만 먹으면 쉽게 서비스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3세대 WCDMA 경쟁에서도 초반 KT(구 KTF)가 SK텔레콤을 앞섰지만, 6개월만에 SK텔레콤이 따라잡은 바 있다.
이 센터장은 "LTE 시대에는 장비, 콘텐츠, 인터넷·게임, 미디어플랫폼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모바일 부문에서 제2의 NHN 같은 회사가 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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