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보안기관 전투태세 돌입 명령"

NK지식인연대 홈페이지뉴스 통해 보도
"오극렬 부위원장, 방송서 전투태세 돌입 명령"
  • 등록 2010-05-25 오전 11:26:13

    수정 2010-05-25 오전 11:26:13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번 천안함 조사 결과와 관련해 인민군과 민간예비병력을 포함, 보안기관에 전투태세 돌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홈페이지 뉴스를 통해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던 지난 20일 오후 7시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이 `조선중앙3방송`에서 만반의 전투태세에 돌입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자체 통신원의 말을 인용해 밝혔다.

`NK지식인연대`는 오극렬 부위원장이 `미국과 남조선이 천안함 침몰사건을 북한과 연계시키면서 우리를 보복하겠다고 광기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오극렬은 당시 담화에서 (조선인민)공화국을 고립압살 하려고 남조선 괴뢰들이 꾸며낸 또 하나의 국제적인 반공화국모략이라고 천안함 조사 결과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북한을 공격한다면 6·25에 다하지 못한 조국 통일의 위업을 반드시 성취하는 것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명령이라고 말해 긴장감을 내비쳤다.

한편 NK지식인연대는 지난 21일 평양시를 중심으로 `적들의 보복에는 보복으로 전면전쟁에는 전면 전쟁으로!`라는 구호로 군중대회를 조직하는 것과 관련, 중앙당 지시문이 전달됐다고 전했다.

또 군중대회 참가자들은 군복을 착용하도록 했고 북한과 중국 국경을 지키는 경비대는 지난 23일부터 직일전투비상에 돌입하는 등 북한 당국이 내부적으로 대대적인 전쟁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통신원의 말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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