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운용 "3년내 국내 1위 자산운용사 되겠다"

통합 기념 기자간담회
  • 등록 2009-01-12 오후 1:59:29

    수정 2009-01-12 오후 3:02:11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2012년까지 국내 1위 자산운용사가 되겠다."

12일 신한금융(055550)그룹의 자회사인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과 SH자산운용의 통합회사인 신한BNP자산운용은 통합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최방길 신한BNP자산운용 신임대표(사진)는 "양사의 합병으로 통합 자산운용사의 총 운용자산은 1월6일 현재 31조3400억원 수준으로 국내 자산운용사 규모 3위로 올라섰다"며 "2012년까지 90조원까지 끌어올려 1위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대표는 "운용업계에서 `규모의 경제`는 필요한 부분"이라며 "국내 주식과 채권 및 해외 부문의 대표 브랜드인 기존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의 `봉쥬르` 등 양사가 각기 그간 특화시켜온 부문을 합쳐 전 분야를 아울러 업계를 리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합사는 글로벌 리서치 기능을 강화한 리서치본부를 신설하고, 상품개발본부를 확대 개편했다. 또,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Product specialist)를 도입해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설된 리서치본부는 김해동 전 SH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 맡게됐다.

리서치 강화를 통해 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및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상품을 적시에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상품 운용과 개발 등의 전문성을 높여 고객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통합사의 전략을 크게 ▲상품 ▲딜리버리 ▲리스크 관리 ▲역량 업그레이드라고 제시했다.

상품의 개발과 제공, 지속적이고 안정적 수익률을 통해 평판을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BNP파리바그룹에서 글로벌 투자전략 헤드로 활동했던 패트릭 망지(Patrick Mange) 부사장을 선임했다.

상품 판매를 보다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마케팅과 영업 본부를 분리하고, 투자교육팀을 신설해 완전판매를 위한 판매사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리스크관리를 위해 유형별 리스크 전문가 제도를 도입, 시장과 신용, 파생상품, 거래상대방 등 발생가능한 리스크를 세분화해 관리할 방침이다.

역량 업그레이드를 위해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최 대표는 "이번 양사의 합병은 `고객을 위한 합병`"이라며 "국내에서 선도적 위치의 자산운용사를 만드는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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