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내년말 목표 1250선…상반기 주식 사라"-UBS

  • 등록 2008-12-03 오후 2:07:14

    수정 2008-12-03 오후 2:07:59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UBS증권은 코스피지수의 내년 연말 목표치를 1250선으로 제시하고 내년 상반기중에 좋은 매수기회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3일 `내년 한국증시 전망`을 통해 "내년에 6년만에 처음으로 한국 증시는 P/BV 측면에서 역사적 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로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며 밸류에이션상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이어 "전년대비 기업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밸류에이션은 점차 정상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 베어마켓에서 P/BV가 1배 이하로 떨어졌을 때 평균 13~14개월만에 1.1배까지 복귀하는 모습을 보였고 한국의 P/BV는 지난 10월말 1배 이하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중에 좋은 매수 기회가 올 것"이라며 "원화가 안정화되면서 기업 이익과 코스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이익 전망도 하반기에 다소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거시경제 전망도 이와 같이 하반기에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지수는 이보다 1~2개분기 선행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이 지수 상승에 변수가 될 수 있는 반면 가계와 기업의 레버리지 축소가 길어지면서 경제성장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이 하락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UBS는 "내년 추정 P/BV의 0.9배 수준이 지수 1030선이며 내년말 코스피 목표치는 1.1배 수준인 1250선"이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자동차업종을 선호하며 경기순환주 랠리는 아직 이른 만큼 선별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내년에 가장 추천하는 종목으로는 KT&G(033780), 신세계(004170), 하이트맥주(103150), LG텔레콤(03264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동국제강(001230) 등 7개 종목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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