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현석기자] 샤프전자가 삼성전자에 이어 공기청정기 렌탈판매 사업에 뛰어들어 웅진코웨이와 청호나이스가 주도해온 렌탈시장내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샤프전자는 11일 공기청정기 제품 렌탈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렌탈 판매는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때 정기점검 계약을 맺으면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필터교환과 청소, 기기점검 등 관리 서비스도 제공받는 방식이다. 청소와 기기점검은 2개월에 한번씩, 필터교환은 가정용일 경우 1년에 2회 교환서비스가 이뤄진다. 정기점검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최초 1년은 의무사용해야 된다.
그 동안 렌탈시장은 웅진코웨이와 청호나이스가 주도해 왔으나, 최근 삼성과 샤프가 잇따라 렌탈시장으로 진입하면서 4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상대적으로 판매시장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청정기 수요 40만대 가운데 렌탈 비중은 30%를 차지했다.
샤프는 "공기청정기 제품은 냉장고나 TV 등 고장이 나서 AS 서비스를 부르는 가전제품과는 달리 관리를 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장점"이라며 "맞벌이 부부 증가와 실버시장 확대도 렌탈 시장 수요 증가를 부추기고 있고 소비패턴 역시 `소유` 중심에서 `사용`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