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경영진 상여금 취소

  • 등록 2003-12-24 오전 11:55:28

    수정 2003-12-24 오전 11:55:28

[edaily 공동락기자] 미국 3대 항공사인 델타항공은 올해 경영진에 대한 보너스 지급을 취소하고 동시에 고위 간부들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 델타항공의 이번 조치는 일부 경영진에 대해서만 보상이 집중되고 있다는 직원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내년 1월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는 제럴드 그린스타인은 직원들에게 배포한 사내 메모에서 "경영진에 대해 보상 체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사회가 올해 경영진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린스타인은 "회사의 실적이 연초에 계획했던 목표 수준을 달성했지만 회사를 보다 강하고 수익성 높은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더욱 급선무"라며 인센티브 지급 취소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델타항공은 이번 결정으로 최근 3년동안 2번이나 경영진에 대한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지난해 델타는 총 60명의 경영진에게 1700만달러의 상여금을 지급한 바 있다. 델타항공은 9.11테러 이후 항공산업 전반의 침체로 인해 1만6000명의 인력을 감축했으며 최근에도 적자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조종사들에 대해 급여 감축을 논의해 왔다. 델타는 그러나 조종사를 포함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희생을 요구하면서도 경영진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노조측의 강경한 반발에 직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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