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재봉씨, 델타정보 등 작전 자금도 지원"-검찰

  • 등록 2002-10-30 오후 12:27:29

    수정 2002-10-30 오후 12:27:29

[edaily 한상복 박호식기자] 검찰에 구속된 사채업자 반재봉 씨는 델타정보통신을 비롯한 작전세력의 주가조작에 상당 금액의 실탄까지 대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반 씨가 델타정보통신 시세조종에서 정래신 씨 등 주포들이 작전을 할 수 있도록 140만주를 담보 또는 조수도 담보로 잡고 73억원의 자금을 제공, 이후 통정매매로 담보주식을 처분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반 씨는 이를 통해 1억2000만원의 수수료를 챙겼다.

조수도 담보란, 주식 매도 직후 자금을 지급해 작전세력이 자금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기간 만큼 별도의 비용을 받는 것을 말한다. 주식 매도 시 정상적으로는 3일 뒤에 결제되는 것이 보통인데 그 기간을 앞당겨 돈을 내주는 셈이다. 반 씨는 델타정보 주가조작 때 47억원의 자금을 조수도 담보로 내주었다.

이에 따라 정래신 씨는 사건이 터진 금요일에 델타정보 주식을 팔아 다음주 화요일에나 자금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 당일에 자기앞수표를 반 씨로부터 받아 같은 세력인 안대영 씨에게 30억원을 지급, 동생 안수영(현투운용 계좌 도용) 씨가 해외로 도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반재봉 씨는 GPS 및 광덕물산 대주주 이택용 씨로부터 6차례에 걸쳐 GPS 주식 73만주와 광덕물산 주식 5만주를 담보로 받고 63억원을 지급(수수료 9억원), 주가 조작에 활용토록 했다.

또 이성용 씨가 유령회사인 세화시스템을 통해 하이퍼정보통신을 인수할 당시 하이퍼정보 주식 121만주를 담보로 잡아 31억원을 내주었다.

이와 함께 김영준 씨로부터 이티아이의 주식 300만주 및 대양상호신용금고 주식 95만주를 담보로 받고 84억원의 자금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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