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추정합병비율 근거로 무위험거래 가능-CLSA

  • 등록 2001-02-01 오후 2:32:55

    수정 2001-02-01 오후 2:32:55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국민과 주택의 추정합병비율을 근거로 이론적 무위험거래를 의미하는 재정(裁定)거래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그러나 합병이 성사될 것으로 믿는 투자가들은 두 은행 주식 모두를 매수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CLSA는 31일자 이머징은행분석 자료에서 합병추진을 발표한 국민은행(23130)주택은행(27460)을 대상으로 무위험거래(arbitrage)가 가능한지를 추정하기 위해 먼저 합병추진 발표(00.12.23) 전일 주가를 기준으로 국민:주택의 예상합병비율을 0.53:1로 산출해 본다고 밝혔다. 이어 장부가치를 기준으로 국민:주택 예상합병비율은 0.65:1인 반면 다소간의 화해 등을 적용해 0.6:1으로 최종 추정한다고 설명했다.물론 지금 합병비율은 격론이 필요한 부분이므로 단순 추측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CLSA는 따라서 국민은행 주가가 장부가치기준 0.6배이하로 크게 하락한다면 재정거래자(arbitrager)들은 국민은행을 신속하게 매수하고 주택은행을 매도해야 하다고 조언했다.그러나 한국에서 대주(貸株;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것)가 불가능하므로 국민은행 매수 포지션만 합병 실패위험을 가정한 채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합병 추진이 자발적이고 명백한 시너지효과와 규제자들의 지지 등을 고려하면 합병실패위험은 낮다고 지적했다. 또 하나의 위험은 주택은행 주가가 하락하는 것인데 올해 자기자본수익률 22%로 추정되고 올해 추정이익기준 PE 5배 수준으로 글로벌 동종업체대비 극히 저평가인 주택은행 주가를 감안하면 주가 하락 위험 역시 낮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투자가들은 합병이 성사될 것으로 믿는다면 국민-주택은행 모두를 매수하는 게 낫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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