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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공무원들에게 “금융기관에 제출해야 한다”며 아내 명의 인감증명서를 요구했다. 아내의 몸엔 ‘인감증명서를 발급해 주세요’라는 글이 적힌 종이가 올려져 있기도 했다.
이에 담당 공무원은 “당사자의 의사를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성년후견인 지정을 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당시 A씨에게 폭행당한 공무원은 “가슴을 밀치고 폭언 욕설했다. 목을 감아 버렸다”고 했다.
동료 공무원은 “그 생각하면 너무 무섭다. 담당자는 후유증으로 출근도 못 하고 병가를 냈다”고 전했다.
앞서 센터 측은 5년간 A씨에게 성년후견제도를 안내했지만 A씨는 “아내가 의사능력이 있다” “신청하는데 시간과 돈이 든다” 등의 이유를 대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당한 공무원 2명은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A씨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