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오빠 배모 씨는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신 씨가 재판에서 반성하거나 위축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는 데 대해 이처럼 분노했다.
자신이 낸 사고로 중상을 입은 피해자가 4개월 만에 사망한 뒤 전날 처음으로 법정에 선 신 씨는 다소 밝은 표정으로 방청석을 살피는 등 여유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 씨는 신 씨의 사과 여부에 대해 “개인적으로 연락 온 건 없고 변호사 통해 ‘만나서 합의 해보자’라는 식으로 얘기했지, 사과는 받은 적 없다”며 “사과 편지를 보내준다고 했는데 그것도 나중에 몇 개월 뒤에 준다고 해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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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씨의 차에 치인 피해자는 뇌사 상태에 빠져 있다가 지난달 25일 끝내 사망했다.
재판부는 전날 신 씨에게 적용된 혐의를 특가법상 도주치상에서 도주치사로, 위험운전치상에서 위험운전치사로 바꾸는 취지의 공소장 변경을 허가했다.
이어 “사고 나고 수술받고는 아예 한 번도 의식이 없었다. 그래서 부모님 얼굴도 못 보고 목소리도 한 번 못 들었다”라면서 “(부모님이) 많이 힘들어하고 계시고 사진 보면서 울고 계시는 모습 보면 가슴이 찢어진다”라고 말했다.
배 씨는 끝으로 “제 동생은 이미 사고를 당하고 돌아갔는데, 마약을 하고 있거나 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한테 경각심이 생기게 이 사건이 형량을 많이 받아서 이런 일이 다른 사람들한테는 안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재판부는 오는 20일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고 재판절차를 종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