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 바비지니는 지난 3일 ‘실제상황 방콕 쇼핑몰에서 총기 사건 죽을 뻔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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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총인가 봐”라고 외치며 쇼핑몰을 빠져나온 그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앉았다.
아찔했던 현장 상황은 바비지니가 손에 들고 있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너무 무섭다”며 “사람들이 또 도망 나온다. 택시도 급하게 탄다”면서 걸음을 재촉했다.
또 “아이 엄마가 유아차를 막 버리듯이 뛰는 걸 보고 ‘이거 장난 아니구나’ 싶어서 짐을 다 챙겨 나왔다. 진짜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났을 수도 있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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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행이라는 위로의 말씀들과 판단력이 좋다는 말씀들 다 봤다. 아직 심장이 벌렁거려서 호텔에서 푹 쉬고 있다”며 “돌아가신 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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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찰청은 “용의자가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향해 총을 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년은 전날 오후 4시 30분께 방콕 시내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7명의 사상자를 냈다.
그 가운데 중국인 1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는데, 대다수 부상자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인과 미얀마인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시암 파라곤 쇼핑몰은 한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도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어제 종일 저기 있었는데 너무 놀랍다”, “여행 갈 때마다 가던 곳인데…”, “근처에 있었는데 너무 심란하다”, “저기 사람 정말 많은 데 중 하나인데 충격적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