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은 16일 정부 고위 인사들의 관련 행사 참석을 소개하며 “충분히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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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가 없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오늘 세월호 관련해서 세 곳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세종시 행사에 국무총리와 사회부총리,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2차관)이 참석했다”며 “안산시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장관과 교육부 차관이, 인천 행사에는 행안부 장관 직무대리가 각각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개 일정이 늘어난 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못 오면 영부인이라도 꼭 와달라는 요청이 많다”며 “(김 여사가) 약자와의 동행, 문화, 기후 변화와 환경, 동물 보호 등 갈 수 있는 행사에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봄철이 되니까 지난 겨울보다 행사 참석 요청이 굉장히 많이 늘었다”며 “선별해서 가지만, 겨울보다는 어쩔 수 없이 (회수가) 늘어난 측면이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 및 브리핑 시기에 대해선 “정상회담이라는 게 마지막까지 의제나 일정을 조율한다”며 “관례대로 사나흘 전쯤 (브리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하락세에 대해선 “지난 금요일에 설명했다”며 “하루 사이에 특별히 입장이 바뀐 게 없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항상 민심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보고 있다”며 “여론조사는 어떤 경우에는 참고하고 어떤 경우에는 참고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