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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패키지 1 공사 일부를 양도 받아 사업에 참여한다. 패키지 1은 총 5조4000억원 규모다. DL이앤씨 지분은 26%로 양도 금액은 약 1조4000억원이다. 공사 기간은 42개월로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샤힌 프로젝트의 핵심 공정 중 하나로 꼽히는 ‘TC2C’ 공사를 수행한다. 이 기술은 에쓰오일의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사와 미국 러머스 테크놀로지(Lummus Technology)사가 개발했으며,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TC2C는 원유를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로 기존 정유공정에서 생산되는 저부가가치 연료유 제품을 분해해 석유화학사업의 원료인 나프타를 생산하게 된다. 기존 정유공정 대비 나프타 생산 수율을 5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사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다양한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의 사업수행 경험과 함께 고도의 설계 기술력이 요구됐다. 특히 고온 고압의 설비가 다양하게 설치되는 공사로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필수적이었다. DL이앤씨는 사우디 얀부 정유공장, 오만 소하르 정유공장 개선 사업 등을 수행한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에 참여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세계 곳곳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사업능력을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증명할 것”이라고 전하며 “DL이앤씨의 EPC 수행 역량을 집중해 세계 최초로 TC2C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