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프랑스 AIX 마르세유 대학 경제와 보건사회과학과 파트리지아 카리에리(Patrizia Carrieri) 교수팀이 B형 간염 환자 3,792명을 대상으로 커피ㆍ차ㆍ술 등 음료 섭취와 간 섬유증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커피 섭취량 증가는 만성 B형 간염 치료 환자의 간 섬유증 바이오마커 증가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 Elevated coffee consumption is associated with a lower risk of elevated liver fibrosis biomarkers in patients treated for chronic hepatitis B)는 국제 학술지(HAL) 최근호에 실렸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최근의 치료 방법 발전에도 불구하고 간 섬유화ㆍ간 경화ㆍ간암 발생 위험이 크다. 연구팀은 B형 간염 환자의 간 섬유증 예방을 위한 비(非)약물적 방법을 찾기 위해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B형 간염 환자가 커피를 더 많이 마실수록 간 섬유증 발생 위험이 더 많이 낮아졌다”며 “커피에 든 카페인ㆍ폴리페놀ㆍ다이테르펜 등 항산화ㆍ항염증 성분이 간 섬유증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