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스포츠 OTT 푸보티비, 월드컵 앞두고 날아오를까

스포츠 중심의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
웨드부시증권,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목표가 6달러
월드컵 특수·성장 모멘텀 vs 빠른 현금소진·경쟁심화 등 우려
"투자위험 대비 보상 고려시 강력한 진입구간"
  • 등록 2022-09-26 오전 10:24:06

    수정 2022-09-26 오전 10:24:06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스포츠 중심의 스트리밍(OTT) 서비스 회사 푸보티비(FUBO)에 대해 투자 위험 대비 기대 수익을 고려할 때 ‘지금이 강력한 진입 구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웨드부시증권의 마이클 파처 애널리스트는 푸보티비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6달러를 유지했다.

마이클 파처는 지난 8월17일 푸보티비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강등한 바 있다. 한 달 반만에 원위치시키는 것.

푸보티비는 스포츠 최초의 라이브 TV 스트리밍 회사다. 뉴스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제공하지만 스포츠 부문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월 이용료가 69.99~79.99달러 수준으로 높지만 지난 2분기 가입자 수가 57% 증가하는 등 매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다.

푸보티비는 지난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투자자의 날 행사를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오는 2025년 흑자 전환 및 잉여현금흐름(FCF)의 플러스 전환 목표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푸보티비는 강력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오랜기간 적자를 지속해왔다.

푸보티비는 최근 ‘광고천재’로 불리는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운영하는 광고대행사 ‘맥시멈 에포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 또 지난 11월 아이오와주를 시작으로 온라인 스포츠 베팅 사업을 시작, 향후 온라인 스포츠 베팅이 합법화된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스포츠 행사가 확대될 수 있는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마이클 파처는 “광고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다양한 파트너십 체결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오는 11~12월 열리는 FIFA 카타르 월드컵도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금 조달이 안되면 1년 내 현금이 바닥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본 증가 등 현금 확충이 가장 큰 과제”라며 “단기적으로 OTT 시장 전반적인 가입자 성장둔화와 경쟁심화, 높은 인플레이션 및 콘텐츠 비용 상승 등의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파처는 마지막으로 “목표주가 6달러는 자본 조달에 따른 주가 희석 부분까지 반영한 수준으로 투자위험 대비 보상을 고려할 때 강력한 진입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푸보티비의 주가는 올 들어 73% 급락했다. 지난해 말 기록한 52주 신고가와 비교하면 90% 가까이 폭락한 상황이다.

이날 푸보티비의 주가는 웨드부시의 긍정적 보고서와 낙폭 과대 인식이 맞물리면서 전일대비 7.9% 오른 4.2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푸보티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애널리스트는 총 8명으로 매수 3명, 중립 5명, 매도 1명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6.2달러로 현 주가대비 46.6% 높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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