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맏형 격으로 불리는 권 원내대표는 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저도 사실관계를 파악 못 했고 어떤 경위로 이렇게 했는지, 또 언론 보도가 사실인지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사실을 전제로 놓고 볼 때 대통령이 국정 수행 과정에서 꼭 공직자만 수행하라는 법은 없다, 필요하면 일부 민간인도 데려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방문할 때마다 수시로 BTS 동원해서 퍼포먼스도 벌이고 했잖나”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 현장에서 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BTS가 미국 유엔(UN)총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가 BTS의 인기를 정치외교쇼로 오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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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부 언론에선 공식 직책이 없는 이 비서관의 부인 A씨가 윤 대통령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정에 동행해 김 여사의 현지 행사 일정 업무를 돕는 등 사실상 대통령실 직원 같은 역할을 한 뒤 대통령 전용기를 통해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다.
이 비서관은 검사 출신이자 윤 대통령 측근으로, 대선 때 캠프에서 김 여사와 처가의 법률대응을 맡았고 부인 A씨도 김 여사를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출장에 필수적인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했지만, 민간 수행원 신분인 데다 별도 보수를 받지 않아 특혜나 이해충돌 여지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또 “A씨가 오랜 해외 체류 경험과 국제행사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해외 일정에서 각종 행사 기획 등을 지원했고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별도로 보수를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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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2일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은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대통령 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의 폐지를 재차 밝히며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에 공군 2호기를 타고 갔을 때 우리 국민들이 쇼크를 받았다.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2018년 11월 4일 지상욱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 여사가 인도 방문 때 공군 2호기에서 대통령 휘장을 떼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 삼았다.
이에 청와대는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개인 일정이 아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한국과 인도 간 우호 협력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단 성격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어 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군 2호기를 사용한 것 역시 김 여사 및 수행원의 안전과 효율적인 일정 수행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