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글로벌 긴축시계가 앞당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상승 추세는 불가피한 면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간 스스로 상환부담 증가에 대비해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빌리고, 조금씩 나누어 갚는 관행’을 통해 불필요한 부채는 줄여 나가야 한다”며 “과도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고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는 위험추구 행위는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가계부채 관리기조를 흔들림없이 유지해 부채 증가세를 정상화(4~5%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한 금리상승 충격을 줄이도록 고정금리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신용회복지원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 위원장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채무부담 경감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충분히 지원하되, 점진적인 연착륙을 유도해 나가겠다”며 “대외충격에 대비해 비은행권 리스크 등에 대한 선제조치를 마련하고, 금융권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한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