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핵심 측근 정진상 "유동규와 통화, 평소와 달라 확인차 한 것"

유동규 압수수색 전날 통화 내용 보도 관련 입장문
"수사 내용 흘리는 사법당국 행태 강력 경고"
국민의힘 "몸통 실체 밝히기 위한 수사 조속히 진행돼야"
  • 등록 2021-11-04 오전 9:47:07

    수정 2021-11-04 오전 9:47:07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측근인 정신장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은 4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말 것과 충실히 수사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정 부실장은 이날 유 전 본부장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기 전 자신과 통화를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입장문을 내어 “당시 녹취록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상황에서 평소 알고 있던 유 전 본부장의 모습과 너무 달라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사진=연합뉴스)


특히 정 부실장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엄중한 상황에서 사법당국이 범죄와 전혀 관련이 없는 특정 개인에 대한 수사 내용을 일부 언론에 흘려 흠집을 내려는 행태에 대해 강력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의 통화 기록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29일 압수수색을 받기 전 정 실장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유 전 본부장은 압수수색 당시 문을 잠그고 자신의 휴대전화를 창 밖으로 던진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즉시 확보하지 못했고, 지난달 8일 뒤늦게 경찰이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50대 남성에게 제출 받았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의 칼끝이 이 후보를 향해야 한다고 압박에 나섰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핵심 측근인 유동규 씨가 압수수색 직전에 또 다른 핵심 측근인 정 부실장과 통화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결국 모든 정황들이 대장동 개발 5인방과 이 후보는 한 몸이며, 이 후보가 몸통임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몸통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수사가 조속히 진행돼야 하며, 대장동 개발사업의 최종 결재권자이자 인·허가권자인 이 후보에 대한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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