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기, 4억 세금 체납…“집 팔아 다 갚았다”

  • 등록 2021-05-21 오전 10:29:37

    수정 2021-05-21 오전 10:29:37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세금 체납으로 논란이 됐던 얼짱 출신 사업가 홍영기(28)씨가 “부끄럽고 당연한 거지만 체납했던 세금을 드디어 모두 완납했다”라고 밝혔다.

홍영기 인스타그램
홍씨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금 완납하고 여러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집을 판 잔금을 받아서 남아있던 1억 9000만원을 모두 납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 집이 없어지고 얼마 전 월세로 이사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인데 이렇게 뿌듯하고 홀가분할 수가 없다”며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일해서 꼭 다시 내 집 마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씨는 세금을 체납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렸을 때 아빠 채무를 돕고 가정의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사업을 시작했다. 워낙 꼼꼼하지 못한데다 특히 경제적인 것엔 무지했던 저는 세무 관리를 모두 어머니께 맡겼었고 그런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 나라에 큰 빚을 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 사업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분명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인데 여러분들은 정말 꼼꼼하게 준비하고 특히 세무 관리는 전문가나 전문 법인에 맡기셔서 저처럼 이런 일을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홍씨는 “누구나 잘못과 실수를 저지를 수 있지만, 그 후에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지했던 제 잘못과 실수에 책임을 질 수 있게 돼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일부 유튜버들은 홍영기씨가 세금을 체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홍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금 체납을 인정했고 체납액은 5억 중 4억 3000만원 정도 남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홍씨는 당시 살고 있던 집을 팔아 일시 상환하고, 남아 있는 세금은 8개월 안에 모두 완납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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