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창립 33년만에 ‘LS ELECTRIC’ 새출발..“글로벌 공략 박차”

24일 주총서 최종 승인..글로벌 전력·자동화·스마트E 공략 의지
구자균 회장 “혁신 넘어선 진화 통해 글로벌 초우량 중전기업 도약”
  • 등록 2020-03-24 오전 9:30:00

    수정 2020-03-24 오후 4:46:51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대한민국 산업용 전력·자동화 산업을 이끌어 온 LS산전이 창립 33년 만에 ‘산전’을 떼고 ‘LS ELECTRIC(일렉트릭)’으로 새출발한다. LS ELECTRIC은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4일 LS산전은 경기도 안양 소재 LS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LS ELECTRIC’을 새 사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식 상호는 엘에스일렉트릭주식회사, 상표는 국문과 영문을 통합한 CI를 적용해 ‘LS ELCETRIC’을 사용할 예정이다.

구자균 LS ELECTRIC 회장(뒷줄 가운데)과 직원들이 새 사명 변경과 관련된 의미를 담은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 ELECTRIC)
이번 사명 변경은 글로벌 사업 강화와 고객중심경영에 대한 구자균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조기술과 ICToIoT 기술의 융복합, 인더스트리 4.0 솔루션, 스마트 송·배전망 기술 등 기기(Device)에서 솔루션 플랫폼 중심으로 진화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LS ELECTRIC은 앞으로 기존 전력·자동화 기기 수출에서 초고압변압기, 초고압가스절연개폐장치(GIS) 등 초고압 제품을 포함하는 시스템 기반의 하이엔드 및 스마트에너지 솔루션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지 시장에 특화된 마케팅과 함께 상황에 따른 관련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전력설비 노후화에 따른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동남아와 북미지역 전력·자동화, 스마트에너지 시장 공략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구자균 회장은 “산업용 전력·자동화 분야 1등 기업의 역사를 써온 ‘산전’의 자랑스러운 이름은 소임을 다했으며 LS ELECTRIC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무거운 책임감, 사명감을 안고 새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며 “성장 시대를 열어가는 열쇠는 해외 시장에 있음을 인식하고 사업과 조직 양면에서 혁명적 변화를 넘어서는 진화를 통해 글로벌 초우량 중전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구 회장은 올초 사내 메시지를 통해 현재 전체 매출 4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일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전력·자동화사업 두 축으로 나뉘어 진행되던 해외 사업을 ‘글로벌사업본부’로 통합·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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