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락 출발…운송·비금속株 1%대 ↓

9시11분 현재 전날보다 0.18% 내린 708.76
외인· 기관 동반 매도..美 금리 인하 폭 촉각
  • 등록 2019-06-26 오전 9:31:59

    수정 2019-06-26 오전 9:31:59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26일 코스닥 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과 미국 기준금리 대폭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감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1.26포이트) 내린 708.76을 기록하고 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이 81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52억원, 기관이 12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가운데 연기금이 5억원을, 금융투자가 4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과, 금융, 방송서비스 등이 0.5% 안팎에서 오름세다. 반대로 운송과 비금속이 1% 넘게 내리는 가운데 종이·목재, 섬유·의류 등이 1% 밑에서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혼조세다. 메디톡스(086900)헬릭스미스(084990)가 1.5% 안팎에서 오르는 가운데 휴젤(145020), CJ ENM(035760), 에이치엘비(028300) 등이 1% 안쪽에서 오르는 중이다. 반면에 펄어비스(263750)가 1.5% 가량,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안쪽에서 내리는 중이다.

종목별로 보면 바른테크놀로지(029480)가 10% 넘게 내리며 하락 폭이 크다. 이 회사는 한류스타 BTS와 연관성이 부각되며 최근 주가가 급등했지만, 전날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BTS와 바른테크놀로지와 관련을 부인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감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나스닥 지수는 1.51% 각각 내렸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도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이 금리 인하를 촉진하는 요인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연준이 단기적인 지표 및 심리 변동에 과하게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를 두고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하’ 기대감을 경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증시가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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