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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수출 전 과정의 무역금융을 대폭 보강할 것”이라며 235조원 규모 무역금융 계획을 확정했다.
각종 무역금융 지원 프로그램 신설 계획도 알렸다. 수출 계약서만으로도 보증해주고 수출 채권을 조기 현금화할 수 있도록 보증해주겠다는 내용이다.
홍 부총리는 “자금난을 겪는 유망 수출기업이 수출 계약서만으로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1000억원 규모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제도를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조원 규모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과 3000억원 규모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특별보증 제도도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지원 계획도 밝혔다. 3월 중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중앙아시아 플랜트 수주지원센터를 열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에 신남방 지역 진출을 위한 아세안 데스크도 만든다. 그는 “기업 성장단계별 수요·특성으로 고려한 수출 생태계 혁신 지원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소비자 심리가 3개월 연속 개선되는 등 긍정 모멘텀도 있지만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속 수출이 3개월 연속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며 수출을 첫 번째 당면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내일(5일) 발표하는 지난해 국민소득 잠정치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 강국의 상징인 3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인구 5000만명 돌파 국가)에 세계 7번째 가입하는 것”이라며 “이를 종착점이 아닌 재도약을 위한 또 다른 시작으로 보고 범정부적 정책 대응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