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최대의 적 ‘무릎통증’, 맞춤수술로 통증 근본원인 해결

  • 등록 2016-02-25 오전 9:10:45

    수정 2016-02-25 오전 9:10:4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봄이 오면 중년 여성들은 가족, 친구들과 꽃구경을 갈 생각에 마음이 설레기만 한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도 잠시, 조금만 걸으면 콕콕 쑤시고 시큰대는 무릎통증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따뜻한 날씨에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치마를 입기도 하는데, 다리가 점점 항아리처럼 휘어가면서 치마는 물론 바지조차 맵시가 나지 않아 고민하곤 한다. 이처럼 중년 여성들의 봄나들이를 괴롭히는 무릎통증과 휜다리는 근본적으로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중기 보존적 치료로 자기관절보존, 말기 인공관절 수술로 통증 줄이고 운동성 높여

무릎이 시큰시큰하고 계단을 내려올 때 통증을 느낀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시큰한 통증이 있는 초기를 지나 중기에는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있고, 통증의 정도나 빈도가 더 높아진다. 초·중기를 지나 말기에는 통증이 극심해 제대로 걷기도 힘들고, 다리가 ‘O자형’으로 많이 휘어 뒤뚱뒤뚱 걷는 모습을 보인다.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에 발견하여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 연골치료 등을 꾸준히 시행하면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막고 오랫동안 자기관절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말기까지 참고 버틴 경우에는 더 이상 보존적 치료보다는 통증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권오룡 강남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한 번 손상되면 자체 회복이 어려운 연골의 특성 때문에 치료가 늦어질수록 통증이 악화된다”며 “연골손상이 심하지 않은 초·중기에는 보존적 치료를 통해 자기관절을 보존할 수 있고, 연골이 다 닳은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무릎의 운동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D 기술로 수술 전 가상의 수술 시행, 실제 수술 시 정확도 높여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 통증을 줄이고 무릎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퇴행성관절염 말기 치료방법이다. 최근에는 첨단 3D기술을 접목시키면서 인공관절 수술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3D프린터를 이용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실제 환자의 무릎 모형을 그대로 출력하고, 수술 시 사용하는 도구도 함께 제작하기 때문에 수술의 정확도가 높다.

맞춤형인공관절 수술은 사전단계부터 환자의 다리 중심축, 무릎모양, 크기, 손상정도를 정밀하게 파악하기 때문에 수술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특히 고관절부터 발목까지 이어지는 축이 무릎 정중앙을 지나도록 각도를 맞추는 것이 관건인데, 맞춤형인공관절 수술은 사전단계부터 설계하고 계획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하지정렬을 보다 정확히 맞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정렬을 맞추는 과정이 축소되면서 수술시간도 줄일 수 있고, 주변의 뼈나 인대, 근육을 건드리는 과정도 줄어 출혈이나 감염 등도 줄일 수 있다.

권오룡 원장은 “3D 맞춤형인공관절 수술은 인공관절이 가장 이상적인 위치에 삽입될 수 있도록 사전계획을 설계하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에 인공관절이 삽입되어 무릎 관절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라며 “특히 고령의 환자들은 합병증과 부작용에 부담이 큰데, 수술시간을 단축하고 출혈이나 감염 등을 예방할 수 있어 더욱 안정적인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무릎 주변의 근력을 높여 무릎으로 가는 체중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고정식 자전거 타기와 물 속에서 하는 아쿠아 스포츠, 평지 걷기 운동은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도움이 된다. 체중이 늘수록 무릎 하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