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그로스 야누스캐피탈그룹 매니저 출처=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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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채권왕’ 빌 그로스 야누스캐피탈그룹 매니저가 주식과 채권시장에 시한부 선고를 내렸다. 그로스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정책이 더이상 약발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로스는 최근 투자 전망 보고서를 통해 “신용에 기댄 산소 공급이 멈추고 있다”면서 “강세장 사이클 열기가 서서히 빠져나가고 있고 종료를 맞고 있다는 사실이 피부로 느껴진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스탠리 드러켄밀러, 조지 소로스, 레이 달리오, 제레미 그랜덤 등 여러 투자 전문가들도 버블에 시장이 지쳐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이 같은 사실을 직시하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의 사상 최저금리가 일정 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초저금리와 이에 따른 자산 가격 상승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로스는 글로벌 경기와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해 자산 가격 상승을 제약할 것이라며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같은 갑작스런 시장 충격이 아니라 점진적인 하락세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