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용문사 대웅전·대구 파계사 원통전, 보물 지정

용문사 대웅전, 수려한 장엄수법 잘 간직
파계사 원통전, 다포식 맞배지붕 건물 특징
  • 등록 2014-12-29 오전 10:41:30

    수정 2014-12-29 오전 10:41:30

보물 제 1849호 남해 용문사 대웅전(사진=문화재청)


보물 제1850호 대구 파계사 원통전(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남해 용문사 대웅전과 대구 파계사 원통전 등 2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보물 제1849호 ‘남해 용문사 대웅전(南海 龍門寺 大雄殿)’은 중창(重創) 기록과 건축 양식으로 볼 때, 조선 현종 7년(1666)에 일향화상(一香和尙)에 의해 건립돼 영조 47년(1773)에 중수(重修)가 완료돼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해 용문사 대웅전은 평면 구성과 공포의 표현기법, 상부 가구와 닫집 등에서 수려한 장엄 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다. 이는 18세기 이후 건립된 사찰 주불전의 특징적 건축양식이다. 남해안 해안 지역의 사찰건축 중 흔치 않은 귀중한 불교문화유산으로서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보물 제1850호 ‘대구 파계사 원통전(大邱 把溪寺 圓通殿)’은 최근 발견된 원통전 상량문 묵서(墨書)에 의해 1606년에 중창(重創)된 것.

고식의 기단을 비롯한 17~18세기의 건물에서 나타나는 다포식 맞배지붕 건물의 전형적인 특징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다. 아울러 왕실의 원당임을 입증할 수 있는 각종 유물이 온전히 보전되고 있어 건축적, 역사적, 학술적으로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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