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는 서울 서초구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롯데프레시센터’를 열고 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쇼핑몰 ‘롯데프레시’를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
SSM 업계에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형마트 중에서는 이마트지난 6월 경기도 용인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오픈했다.
특히 롯데프레시센터는 도심 내에 설치한 지역 전용 물류센터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근거리 배송이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이고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온라인 주문 가능 상품 수가 늘어나는 점도 고객 편의를 높일 전망이다. 기존에는 주문 고객의 인접 점포에서 배송이 됐지만 이젠 통합 물류센터에서 물건이 나간다.
롯데슈퍼 온라인 강화에 이처럼 공을 들이는 이유는 온라인 장보기 사업에 회사의 사활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규 점포 출점을 동력으로 삼던 SSM은 골목상권 침해 이슈로 출점이 막힌데다 불황까지 겹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 장보기 수요만큼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SM은 물론 대형마트, 오픈마켓에서도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소비자와 관련 매출은 두 자릿수대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올해들어 11월까지 전체 매출은 2.9% 감소했지만 온라인 매출은 40% 가까이 늘었다”며 “온라인 고객 수와 매출이 다른 지역의 2배 가량 되는 강남권을 시작으로 수도권 다른 지역으로도 롯데프레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슈퍼는 SSM업계 1위 업체로, 직영점 기준 전국 44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