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맥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4분기 실적 우려감이 고개를 들며 나흘째 하락, 지난 9월 이후 최저 주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30일 오전 11시2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1% 내린 136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보합권에서 출발한 주가가 계속해서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 약세의 원인으로는 일각에서 제기된 4분기 영업이익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꼽히고 있다. 전일 모 언론은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9조원을 밑돌 수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증권가는 9조원을 하회한다면 당연히 어닝 쇼크로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부분인 만큼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영업이익이 9조원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은 삼성전자 전체 각 사업부별 이익이 현저하게 낮아져야 가능하다며 사실과 다를 것이란 시각을 내놓기도 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익의 핵심인 IM 사업부의 이익을 5조원 중반을 가정하더라도 전체 사업부 이익은 9조원 중반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