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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안전행정부가 지방공기업 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발표한 ‘2012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 따르면 324개 지방공기업 중 최하위등급인 ‘마’등급을 받은 공기업은 서울시 SH공사를 비롯해 15개로 집계됐다. 이어 ‘라’ 등급은 47개로 하위 등급인 ‘마’와 ‘라’ 등급을 받은 공기업 비중은 19.7%로 나타났다.
‘다’ 등급은 132개였으며 우수등급에 속하는 ‘나’는 98개, 최우수등급인 ‘가’ 는 서울농수산식품공사 등을 포함해 30개였다.
이에 따라 비핵심업무 아웃소싱으로 47억원을 절감하고 설립 이래 최대규모의 흑자(147억원)를 달성한 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가’ 등급을 받았다. 광주도시공사 역시 재고자산매각 TF팀 통해 진곡산업단지 내 공장용지 등을 전부 매각하고 상위직 임직원을 기존 24명에서 18명으로 줄인 후 임금피크제 및 명예퇴직을 실시해 ‘가’ 등급을 받았다.
반면 대규모 적자로 전환한 SH공사를 비롯해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강원개발공사와 2년 연속 적자가 발생한 인천도시공사는 최하위 등급인 ‘마’를 받았다. 이 밖에 서울메트로와 서울시설공단은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하지 않아 이에 따른 감점으로 평가등급이 ‘나’ 에서 ‘다’로 한 단계 하락했다.
안행부는 SH공사와 강원개발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하위평가를 받은 8개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경영진단반을 구성해 11월까지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업규모의 축소와 조직개편, 법인청산 등의 경영개선명령을 내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