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매크로 및 글로벌 유동성 환경,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 상승랠리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고점신호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2450포인트로 제시했다.
오 팀장은 "현재는 경기 확장국면내에서 小 사이클 등락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과 내수의 차별적인 성장 패턴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달에 선행지표가 바닥을 통과할 것"이라며 "이를 기점으로 선행지표는 추세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유동성 환경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종료와 출구전략은 별개"라며 유동성 공급 주체가 중앙은행에서 민간은행으로 이전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향후 달러자산과 비달러자산,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에서의 유출입이 반복될 것이지만 국내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 증가 및 은행 신탁의 랩 판매 시작, 연기금의 자금 집행 등으로 국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팀장은 또 "코스피 2100선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9.6배 수준"이라며 "과거 평균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8%수준까지 높아진 시장의 내재 리스크 프리미엄(ERP)이 과거 평균 수준인 7%까지 하락할 경우 PER는 11배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코스피 2450선까지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그는 "하반기에는 주도주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투자 매력도는 자동차주가 가장 높고, 이어 화학 에너지 순이라고 판단했다.
주도주내 최선호 종목으로는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호남석유(011170) 등을 제시했다.
또, 본격적인 수주모멘텀이 부각되고 있고 글로벌 투자 사이클이 유지되고 있는 건설과 조선주, 차이나 플레이 복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중국관련 소비재 및 국내 내수주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관심주로는
GS건설(006360)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현대중공업(009540) 한화케미칼(009830) CJ오쇼핑(035760) 휠라코리아(081660) 롯데쇼핑(023530) 현대그린푸드(005440) 다음(035720)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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