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자사 태블릿PC에 계속 탑재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WSJ와 인터뷰에서 "삼성은 앞으로 내놓을 태블릿PC에 안드로이드 OS를 계속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 ▲ 삼성 갤럭시탭 (사진출처: WS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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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삼성전자 전무도 "안드로이드는 빠르게 성장하는 플랫폼이고 시장은 안드로이드를 향해 흘러가고 있어 삼성도 이러한 시류에 편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올해 여름에 태블릿PC `갤럭시탭` 신제품 두 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허니콤이 탑재될 예정이다.
WSJ는 삼성이 자체 모바일폰 소프트웨어 `바다`를 오랫동안 개발해 왔고, 바다폰은 구글폰과 경쟁 관계이긴 하나 굳이 자사 소프트웨어만 고집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스마트폰에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해 사업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태블릿PC에서도 이러한 전략을 이어가길 원한다고 WSJ는 풀이했다.
한편 신 사장은 애플과 진행 중인 특허 소송에 대해 "삼성은 애플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며 "지난 몇년간 비슷한 디자인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애플 소송은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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