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 관련)그동안 충분한 토론을 했다고 본다"면서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적절한 시기에 의원총회에서 당론결정 절차를 밟는 것이다. 적법한 절차를 밟아 당론이 결정되면 이에 승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6인 중진협의체를 구성해서 40여일간 활동을 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어제 활동종료를 선언해 아쉬움이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허 의원은 "천안함 사태로 인해서 국가적으로 아주 위중한 안보상황에 지금 처해있고, 또 한나라당은 목전에 닥친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에게 여러 가지 피로와 염증을 불러일으킨 세종시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올라온다는 것은 당과 정부를 위해서 아무도 도움이 안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천안함 침몰사고와 선거를 앞두고 여권에 또다시 불똥이 튈 수 있는 당론결정 등 성급한 결론은 내리지 말자는 뜻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