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8월중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8월11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0.2%를 기록, 두달 연속(6월 0.7%, 7월 0.4%)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도 0.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남 11개구의 상승률도 강북지역과 같은 0.2%를 나타냈다. 구로구(1.1%)와 금천구(0.9%)는 뉴타운식 광역개발 과 군부대 이전 등의 호재로 상승폭이 컸다. 그러나 강남구(-0.2%)와 강동구(-0.1%)는 급매물 증가와 매수수요 부족 영향으로 3개월째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성남 분당(-0.9%), 용인 수지(-0.7%), 성남 수정(-0.7%), 과천(-0.4%)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분당과 수지의 경우 강남권 입주물량 증가와 함께 지역내 급매물이 늘어난 점이 시세하락의 요인으로 꼽혔다.
이밖에도 광명이 전세물량 부족으로 매매수요가 늘어나며 1.2% 올랐고, 부천 오정구도 뉴타운 개발 영향으로 1.1% 올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0.1% 올랐고, 연립주택이 0.7%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은 변동이 없었던 반면 중형과 소형은 각각 0.1%, 0.3% 올랐다.
한편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월과 같은 0.2%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서울지역은 0.1%의 전반적인 안정세를 유지한 가운데, 구로구(0.9%), 강북구(0.4%), 마포구(0.3%) 등 뉴타운 이주수요 증가 지역의 전셋값 상승률이 비교적 높았다. 양천구(0.6%)도 학군수요가 형성되며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다.
다만 은평구, 송파구(각 -0.5%), 강동구(-0.2%) 등은 주변 은평뉴타운과 잠실 재건축 단지 입주 영향으로 전셋값 약세를 보였다. 과천은 재건축 입주단지 영향으로 전셋값이 2.4%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