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부산모터쇼 개막..250개업체 "신기술 경영"

100만명 행사참가 기대
  • 등록 2003-10-01 오전 11:23:21

    수정 2003-10-01 오전 11:23:21

[edaily 박영환기자] 제2회 부산국제모터쇼가 1일 프레스데이(보도발표회)를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의 일정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자동차-인간과 자연, 기술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20개국에서 250여개 업체가 참여, 컨셉카와 신차를 비롯한 자동차, 이륜차 및 관련 부품.용품 등 자동차에 관한 거의 모든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현대차(05380), 기아차(00270), GM대우차, 쌍용차(03620), 르노삼성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과 11개 수입차 업계가 신차와 컨셉카 등을 앞다퉈 내놓으며 적극적 마케팅을 벌이기로 한 만큼 볼거리가 어느 때보다 풍부하다. 이번 행사의 공동주관사인 BEXCO측은 "올해 부산국제모터쇼는 신제품과 신기술, 볼거리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인 국제모터쇼에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100만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기술의 경연..컨셉카 경연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은 각종 컨셉카를 대거 선보이며 모터쇼 마케팅에 나선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가장 많은 컨셉카를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업체는 쌍용차. 쌍용차는 C.E.O.와 엔터테인(Entertain), 그리고 라오켄 등 모두 4종의 컨셉카를 공개한다. C.E.O.는 쌍용차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프리미엄급 MPV(다목적차량) A100(프로젝트명)을 기초로 한 컨셉카로 17인치 와이드 LCD모니터를 장착, 차안에서도 업무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또 엔터테인은 와이드 모니터로 TV는 무론 DVD까지 볼 수 있으며, 테이블과 냉장고를 수납할 수 있는 편의장치로 탑승자에게 최상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이밖에 라오켄은 루프와 사이드도어가 없는 완전 개방형의 2인승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로 35인치 와이드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으며. 특히 시트와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투명소재를 선택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지난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던 컨셉카인 CCS를 국내무대에 소개한다.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가 스포츠쿠페 투스카니를 바탕으로 개발한 이 모델은 2.7ℓ, 6기통 엔진에 6단 자동 트랜스미션을 장착하고 있다.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 천장과 뒤 창문이 트렁크 안으로 들어가면서 오픈카로 바뀌는 첨단기능을 자랑한다. 기아차도 프랑크푸르트,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각각 공개됐던 하드탑 오픈카인`KCV-Ⅲ"와 6인승 준중형 복합 미니밴 `KCD-1" 등 컨셉카 2대를 내놓는다. KCV-Ⅲ는해외시장에서 기아에 대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20-30대 Y세대의 특징을 분석, 진취적이며 틀에 얽매이지 않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이미지를 형상화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GM대우차도 드라이빙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한 미래형 자동차인 컨셉카 스코우프를 공개한다. ◇신차도 대거 선보여 GM대우는 지난 9일부터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무대에 첫 선을 보인바 있는 라세티 해치백을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한다. 기존 라세티 세단형 모델의 플랫폼을 활용, 내외관을 완전히 새롭게 개조한 5 도어 라세티 해치백은 후면 브레이크등과 측면 캐릭터라인의 조화로 역동적이고 컴팩트함을 강조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004년형 SM3를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2004년형 SM3는 미국 MGA사에서 실시한 NCAP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 탁월한 안전성을 이미 입증 받은 제품. 특히 지난 7월에는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 인증 기관 데크라의 각종 비교테스트를 통해 연비는 물론이고 우수한 품질과 성능면에서 준중형차 최고의 자동차로 인정 받은바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25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풀체인지 모델인 뉴체어맨을 공개한다. 뉴체어맨은 국내외 시장에서 최고급 대형승용차로 확고히 자리잡은 체어맨의 우수성을 계승하면서 내외장을 새롭게 바꾸고 첨단 안전시스템 및 편의장치를 보강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기아차는 향후 출시예정인 준중형 신차 "세라토"를 부산모터쇼에서 부분공개, 관람객들에게 신차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킨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달 중순 출시된 E클래스의 최고급 모델인 E500 아방가르드와 함께 2억원대의 초호화 2인승 로드스터 스포츠카인 SL600을 국내최초로 공개한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최근 출시한 최고급 프리미엄 세단인 뉴 LS430과 뉴 ES330을 포함 총 4종의 2004년형 렉서스 모델을 전시한다. 폭스바겐은 첫 SUV로 오는 11월 출시할 예정인 투아렉을 출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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