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신한은행의 인터넷뱅킹 품질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인터넷 금융서비스 및 컨설팅 기관인 스톡피아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평균은 63.68점으로 지난번 평가에서의 평균 60.61점보다 약간 상승했으며 신한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한미은행, 주택은행이 각각 2위, 3위로 나타났다.
지난 평가에서 1위에 올랐던 신한은행이 이번에도 1위를 고수했으며 한미은행과 서울은행은 지난 평가 때보다 가장 두드러진 향상을 보였다.
한미은행은 증권자금이체, 지방세 납부 등의 다양한 이체서비스 도입과 시스템 안정성의 향상 등으로 8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서울은행은 PFMS의 개선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14위에서 7위로 도약했다.
반면 외국계 은행인 HSBC는 각종 이체서비스의 부족, 정보제공 및 고객지원 서비스의 부족, 시스템 불안정 등으로 인해 지난번에 이어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 2월20일까지 약 석달동안 순수 개인 고객의 입장에서 20개 은행의 21개 인터넷뱅킹 서비스(옛 국민, 주택은행 분리 평가)를 평가한 것이다. 평가항목은 트랜잭션(Transaction) 서비스, 고객지원 서비스, 정보제공, 사용의 편리성, 시스템 안정성 등이었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트랜잭션 서비스의 경우 총점 31점에서 전체평균이 20.36점이었다. 신한 주택 조흥은행이 각각 25점대의 점수를 얻으면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들 은행은 예금 대출 외환 등 은행과 관련된 대부분의 이체서비스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있었다.
또 한미은행은 증권실계좌입금이체 등의 이체 서비스를 다양화해 지난 평가보다 3단계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반면 HSBC는 계좌관련 이체 및 조회 등의 제한된 서비스만을 제공, 21개 은행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고객지원 서비스에서는 총점 22점 만점에 전체 평균이 10.60점으로 나타났다. 신한 서울 제일은행이 각각 16.58점, 14.76점, 13.98점을 받아 상위권을 유지한 데 반해 HSBC는 고객상담능력 부족, 맞춤서비스의 부족 등으로 인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정보제공은 총점 16점 만점에 평균 10.50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과 외환은행은 각각 14.43점, 13.29점을 받으면서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제주 시티 HSBC는 상품관련 정보 및 재테크관련 정보 제공의 부족 등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1위를 한 주택은행은 업무 및 상품관련 정보 외에도 증권/보험 등의 재테크, 복권/부동산 등의 다양하고 유용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2위를 한 외환은행은 "외국환포털"을 통해 폭넓은 외환관련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용의 편리성에 있어서는 13점 만점에 평균 8.79점으로 집계됐다. 신한과 제일은행이 각각 10.98점과 10.31점으로 상위권을 유지한 반면 수협 HSBC 제주은행은 인증서 발급/조회 및 이체서비스의 이용, 정보 검색 등이 불편한 것으로 평가됐다.
시스템 안정성의 경우 18점 만점에 평균 12.83점으로 나타났다. 대구 서울 한미은행이 모두 15.42점을 기록해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HSBC와 수협은 서비스의 잦은 중단 및 지연으로 인해 가장 불안정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