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상할 수 없는 일, 신이 막아…내주 위스콘신 전대 기대"

  • 등록 2024-07-14 오후 9:51:42

    수정 2024-07-14 오후 9:51:42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현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자리를 이동하며 주먹믈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도널드 트럼트 전 미국 대통령이 암살 시도를 겪은 후에도 담대한 모습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여러분의 염려와 기도에 감사드린다”며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으신 분이 오직 하나님이었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단결하고, 강하고 결연하게 미국인으로서 본성을 보여주고, 악이 승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우리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여러분을 사랑한다”며 “이번 주 위스콘신주에서 위대한 우리나라에 연설할 기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펜빌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 유세 현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지만, 오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예정대로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글에서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우리 믿음에 대한 회복력을 유지하고 악에 맞서 저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우리의 사랑을 전한다”며 “우리는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하고 참혹하게 목숨을 잃은 시민들을 마음에 새긴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 윗부분이 관통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얼굴에 피가 흐르는 채로 군중들을 향해 주먹을 치켜 올리며 ‘싸워라, 싸워라’를 외쳐 화제가 됐다. 박해받는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화되면서 지지층의 충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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