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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츠하이머 협회의 조앤 파이크 회장은 “이것은 진정한 진전”이라면서 “치료할 수 있는 선택지가 다양해지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기다려온 발전”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미국 바이오젠·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또 다른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와의 경쟁을 예상하고 있다.
레켐비와 도나네맙 모두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데, 도나네맙은 약물의 한정된 투여 기간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레켐비는 2주 간격, 도나네맙은 4주 간격으로 투여해야 한다. 연간 기준 도나네맙의 치료 비용은 3만2000달러(약 4439만원)로, 레켐비의 2만6500달러(약 3676만원)보다 높게 책정됐다.
FDA는 레켐비와 마찬가지로 도나네맙의 처방 라벨에 뇌부종과 출혈 등 잠재적 부작용의 위험을 표시하도록 했다.
펀드평가회사 모닝스타의 데미안 코노버 애널리스트는 도나네맙의 승인으로 일라이릴리가 연간 최대 50억 달러(약 6조93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도나네맙과 레켐비 사이에 상당히 균등하게 분할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알츠하이머협회에 따르면 6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