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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의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고위 지휘관 탈레브 압둘라를 위한 추모 방송 연설에서 “우리는 전에도 이 말을 했고 오늘도 다시 말할 것”이라며 “레바논에 전쟁이 발발하면 저항군은 통제도, 규칙도, 한계도 없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이스라엘과) 갈등이 확대한다면 갈릴리 침공도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새로운 무기를 갖게 됐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겠다. (전면전) 결정이 내려지면 이스라엘은 이 무기를 최전선에서 보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어느 곳도 우리의 무기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에 대해 니코스 크리스토둘리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우리는 적대적 행위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에 공항과 기지 이용을 허용하는 것은) 항구에서 시작되는 가자지구로의 인도주의적 통로에 대한 해결책의 일부일 뿐”이라고 말했다.
나스랄라의 이날 연설은 이스라엘군이 전날 레바논 공격을 위한 작전 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최대 항구도시인 하이파를 촬영한 드론 영상을 공개하자 이스라엘군은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주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과의 국경 지역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양측 간 전면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