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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외식과 가공식품 등의 물가 상승률은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을 상회했다. 1분기 외식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3.8% 올라 처분가능소득 상승률의 2.8배에 달했다. 가공식품도 같은 기간 2.2% 증가해 가처분소득 상승 폭의 1.6배를 나타냈다. 이런 현상은 2022년 3분기(9~12월)부터 7개 분기 연속 이어져 가계 부담을 지속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가공식품도 73개 품목 중 절반 이상인 44개 품목의 물가가 처분가능소득보다 크게 올랐다. △설탕(20.1%) △소금(20.0%) △초콜릿(11.7%) △수프(11.7%) △아이스크림(10.9%) △당면(10.1%) 등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잼(9.8%) △기타육류가공품(9.4%) △파스타면(8.9%)△ 사탕(8.4%)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2분기(4~6월) 들어 외식과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어 먹거리 물가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지난달 메뉴 가격을 100∼500원 정도 인상했고 파파이스코리아도 평균 4% 가격을 올렸다. 조미김 업체들은 수급 문제를 이유로 김 가격을 줄줄이 조정했고, 롯데웰푸드는 내달 1일부터 가나 초콜릿과 빼빼로 등 17종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햄버거와 피자, 치킨 등대표 외식 메뉴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일제히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