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만과 독선 불통 인사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 전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2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후 백브리핑에서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게 20번째 청문보고서 패싱 사례”라면서 “오만과 독선, 불통 인사의 결정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명수는 여당조차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던 하자 많은 인사”라고 말했다.
김명수 의장은 지난 15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 북한 무력 시위 때 주식거래와 골프를 한 사실 등이 드러나 야당으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여야 의견이 맞서는 상황에서 국회는 인사청문회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국정원 인사 관련해서도 비판이 나왔다.
권 수석대변인은 “후임자가 없는 상태에서 원장과 1차장, 2차장 모두 공석이 되는 일이 벌어졌는데, 초유의 사건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무리한 국정원 장악 시도가 그 원인이 아닐까”라면서 “1·2차장은 그동안 여러 구설이 있었는데 철저하게 감찰하고 그 결과에 따라 문책해야할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또다른 인사내용이 나오고 있는데, 원내에서 정보위를 소집해 사실관계 추궁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