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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 센터 2배로 확장...LLM 전략 확대
AI 피라미드 전략은 자사의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自强)’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協力)’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로 단계별로 묶어낸 전략이다.
피라미드 하단에 있는 AI인프라는 SK텔레콤의 첨단 기술 역량이 집결된 영역으로, 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멀티LLM 등이 해당된다. 구체적으로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감을 돕는 액침냉각 시스템, 수소 연료전지 등의 에너지 솔루션을 도입하고, 여기에 더해 사피온의 NPU(Neural Processing Unit), 하이닉스의HBM 등을 패키징해 더 높은 마진율을 내는 AI 호스팅 사업으로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과 기술, 글로벌 CSP와의 관계 등의 강점과 로컬 파트너와의 보유 부지, 클라이언트 관리 역량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확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더불어 국내 데이터센터 규모도 2030년까지 현재의 약 2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자체 LLM고도화와 국내외 AI플레이어들과의 협력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우선 SKT 자체 거대언어모델을 기존 통신 서비스, 고객 응대 등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신사 특화LLM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어에 대한 높은 이해력, AI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 플랫폼, 음성, 영상, 코드로 소통하는 티모달LLM 기술을 적용하는 등 독자적인 LLM 기술도 고도화한다.
동시에 미국 기업 앤트로픽과 함께 한국어, 영어, 독일어 등 다국어 LLM 개발을 통해 통신사 특화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 에이닷 공식 출시, 통화내용 요약하고, 일정 등록도
피라미드 중간 영역에 해당하는 ‘AIX’는 모빌리티, AI헬스케어, 미디어, 애드테크(Ad.Tech) 등 AI 역량을 인접영역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모바일, 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 등과 협업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AI서비스 부분에서는 한국어LLM 서비스 ‘에이닷’을 1년여 만에 정식 출시한다. 새롭게 출시하는 에이닷은 이전 통화 내역을 바탕으로 전화할 사람을 추천하고, 통화 중 주고받은 내용을 AI로 분석해 중요한 정보 중심으로 통화 요약도 제공한다. 동시에 통화 중 약속한 일정을 캘린더에 등록하거나 주소를 공유하는 등 필요한 목록으로 연결해준다. 또한, 통화 중 실시간 통역 등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AI 기능들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에이닷은 기상, 출근, 취침 등의 생활 전반 일상에 AI를 결합할 예정인데 9월에는 AI 수면 관리, AI 뮤직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자강과 협력 기반의 AI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AI 컴퍼니 실행력을 가속화하고 AI 관련 리소스 투자도 지속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며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고 산업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동시에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AI 컴퍼니, SKT의 모습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