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북 정읍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노인이 이틀째 실종돼 경찰이 수색하고 있다.
| 본 사진과 내용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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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정읍소방서 및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2분쯤 80대 시어머니 A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며느리의 신고가 접수됐다.
며느리 B씨는 “집에 계셔야 할 시어머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휴대전화도 받지 않고 연락이 안된다”며 신고했다. B씨는 그간 치매 노모를 챙기려 집에 홈캠(카메라)을 설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옹동면 면사무소 직원 등 인력 50명과 구급대, 드론 등을 투입해 A씨에 대한 수색에 나섰으나 사건 발생 이틀째인 23일 현재까지 A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은 채로 실종돼 더욱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해 옹동면 상산리 지상마을과 인근 용호천 주변 수색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도와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오후 3시 완주·임실·순창·전주·정읍 5개 시·군에 호의주의보가 발효됐다. 주요 지점 강수량은(22일~23일 오후 3시 기준) 부안 위도 153.5㎜, 군산 어청도 144.0㎜, 고창 심원 77.0㎜, 김제 심포 71.0㎜, 익산 45.8㎜, 정읍 내장산 28.0㎜, 순창 복흥 23.0㎜, 완주 12.7㎜, 전주 10.4㎜, 임실 강진면 9.5㎜, 남원 4.8㎜ 등이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