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자살률 OECD 중 가장 높아…국가·사회 손 내밀어야”

제6차 자살예방정책위 주재, 자살예방 기본계획 확정
정신건강검진 주기 10년→2년 단축…위험군 관리 강화
“작은 관심과 도움이 자살 막을 수 있는 최고 수단”
  • 등록 2023-04-14 오전 10:31:13

    수정 2023-04-14 오전 10:31:13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021년 한 해에만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분들이 1만 3000여명에 달한다”며 “국가와 사회 전체가 자살 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14일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주재하며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자살시도자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살시도자 중 약 36%나 되는 분들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살을 시도했다”며 “국가와 사회 전체가 자살 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5년간 국민 생명안전망 구축을 위한‘제5차 자살예방 기본계획’등을 논의·확정했다.

이에 따라 국민 정신건강검진체계를 개편, 현재 10년 주기로 실시하는 정신건강검진을 일반 건강검진에 맞춰 2년 주기로 단축한다. 또 자살 위험군에 대한 발굴과 관리를 강화, 생명 존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 등도 포함했다.

한 총리는 “이번 계획은 윤석열 정부 자살예방 정책의 시작점”이라며 “국민여러분께서도 우리의 작은 관심과 도움이 자살을 막을 수 있는 최고의 수단임을 잊지 말고 자살 예방에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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