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인터뷰 중 전화 끊은 홍준표 "무례한 질문해 중단"

CBS 라디오 인터뷰 후 자신의 SNS서 설명
"한동훈 시기하는 듯한 질문…설화 가능성 고려"
  • 등록 2023-04-10 오전 9:26:41

    수정 2023-04-10 오전 9:26:4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한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 도중 끊어버린 데 대해 “마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시기하는 듯한 무례한 질문을 하기에 도중에 인터뷰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총선은 총력전이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라도 나가야 한다고 했음에도 계속 한동훈 장관을 찍어 무례하게 질문을 계속하는 것을 보고 더이상 얘기하다간 설화를 입을 수 있다고 판단돼 인터뷰를 중단한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인터뷰어가 인터뷰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일방적으로 해석하고 단정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선 안된다”며 “몇 년 전에 KBS 라디오 인터뷰 때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오늘 CBS 인터뷰 할때도 그런 일이 생긴 것은 유감”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홍 시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 한동훈 장관이 출마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의견이 없다, 누구 특정인에 대해 나오라 하는 것도 난센스인 것이 총선은 모두 다 할 수 있으면 총력전으로 덤벼야 한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재차 답을 요구하는 진행자에게 “그것은 내가 할 말도 아니고 질문 자체가 그렇다”고 말했다가 ‘한 장관 얘길 별로 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말을 그래하면 안된다, 이상하게 말을 돌려서 아침부터 그렇게 하네”라고 전화 연결을 중단했다. 그는 지난 2019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 때도 인터뷰 도중 전화를 끊은 적이 있다.

지난해 9월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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