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령되면서 제주 외에도 전국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강풍으로 인해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모두 33건이다.
| 전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북 고창읍성 일원에 눈이 내리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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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2시 30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한 건물 앞에 설치된 신호등이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낮 12시께는 진해구 태백동 장복터널 입구에 교통통제용 고깔이 굴러다닌다는 신고와 창원시 의창구 북면 굴현터널 입구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신고도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9분께 양산시 중부동 한 건물 유리창이 강풍으로 깨질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오후 1시께는 진주시 초전동 한 학교에 있는 현수막이 강한 바람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있었다. 오전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주택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가 강풍에 날아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경남에는 김해·의령·하동·산청·통영·거제·남해 등 7개 시·군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전북 정읍에는 대설주의보가, 고창·부안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