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기울고, 나무 쓰러지고…한파 특보에 전국 피해 속출

경남, 강풍으로 인한 신고 33건
전북 정읍에 대설주의보 발령
  • 등록 2023-01-24 오후 8:03:10

    수정 2023-01-24 오후 9:16:5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령되면서 제주 외에도 전국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강풍으로 인해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모두 33건이다.

전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북 고창읍성 일원에 눈이 내리고 있다(사진=뉴스1).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한 건물 앞에 설치된 신호등이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낮 12시께는 진해구 태백동 장복터널 입구에 교통통제용 고깔이 굴러다닌다는 신고와 창원시 의창구 북면 굴현터널 입구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신고도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9분께 양산시 중부동 한 건물 유리창이 강풍으로 깨질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오후 1시께는 진주시 초전동 한 학교에 있는 현수막이 강한 바람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있었다. 오전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주택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가 강풍에 날아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경남에는 김해·의령·하동·산청·통영·거제·남해 등 7개 시·군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전북 정읍에는 대설주의보가, 고창·부안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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