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3일 오전 0시 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포르투갈전)을 맞아 붉은악마의 거리응원전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지속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3차 응원전에도 지난 1·2차전 거리응원전과 같이 현장종합상황실 운영 및 종로구청,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한 현장 인파 관리가 이뤄진다. 또 교통 통제와 응급 구조 지원 등 거리응원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이 계속된다.
특히 이번 3차 거리응원전은 한파가 예보돼 있어 서울시는 참여 시민들이 방한복, 장갑, 담요 등 방한준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주최측과 협의해 저체온증 등의 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2차 응원전에 운영했던 한파대비 비상대피공간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주최측에서는 핫팩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파 대비 비상대피공간은 2차전 10명 수용 규모에서 대폭 확대해 80명 규모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서측에 텐트 4동을 연결해 마련할 계획이다. 난방기구 등을 비치하고 구급인력이 상주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차 응원전과 같이 많은 시민들이 응원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이날 오후 9시부터 행사 종료 시까지 광화문광장과 가장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정류소(ID : 01272, 01126)를 안전을 위해 임시 폐쇄한다. 또 해당 정류소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모두 무정차 통과한다. 지하철 5호선은 광화문역의 승강장 혼잡 수준을 모니터링해 필요 시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 (자료=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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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3·5호선은 거리응원전이 끝나는 시간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열차를 특별 운행해 귀가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광화문역 등 행사장 인근 4개 역사에 안전요원을 평시 대비 4배 증원(12명→48명) 배치하고, 인원집중을 막기 위한 동선관리, 지하철 시설물을 점검 등 역사 안전관리도 지속할 방침이다.
이번 3차 거리응원전에서 서울버스 막차연장 운행은 실시하지 않으나, 심야버스 14개 노선이 모두 정상 운행된다. 광화문 등 도심 일대에서 3일 오전 2~3시에 집중 배차할 예정이다. 광화문·시청 경유 심야버스 노선은 N16, N26, N37, N51, N62, N73, N75 등이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도로가 통제될 경우에는 해당 도로를 통과하는 버스 노선은 인근도로를 통해 우회 운영하며, 차내 및 정류소 안내문 부착 등을 통해 사전안내할 예정이다.
거리응원전 당일 광화문 일대에서 공공자전거 및 개인형 이동장치 반납·대여가 불가능하다. 불법 주·정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예방을 위해 시·자치구가 합동으로 광화문 일대 주정차 위반차량 집중 단속도 실시할 예정이다.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사전에 운영 앱, 인근 주차정보 등을 확인해야한다. 따릉이 일시 대여·반납중지 대여소는 경복궁역 4번 출구, 종로구청옆, 광화문역 등 8개소(거치대 123대) 등이다. 개인형이동장치 반납금지구역은 광화문광장 구간 반경 700m이내다.
서울시는 이용시민 편의를 위해 주변 화장실을 개방하고, 행사 전·후 주최측과 시, 종로구청 등에서 환경정비를 실시해 시민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안전하게 거리응원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붉은악마’에선 쓰레기 없는 깨끗한 거리응원 진행을 위해 경기시작 전, 하프타임, 경기 종료 후 시민질서 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