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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민주당 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사과를 두고 날선 비방이 오간다”며 “당내 구성원 간 대결로 이해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지난 법사위 화상회의에서 있었던 해당 의원의 행동은 의도와 상관없이 잘못된 것”이라며 “공적 회의 공간이라고 알고 참가한 자리에서 그런 성적 농담을 듣고도 지적할 수 없는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수치심과 불쾌감이었다”고 꼬집었다.
권 비대위원은 “(최 의원의) 공식 사과가 있었던 만큼 지도부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그 어떤 회의에서도 부적절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 의원 측은 성적 행위를 의미하는 단어가 아닌 `짤짤이`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이 진상조사를 지시하는 등 문제가 커지자, 지난 4일 밤 “제 발언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입으신 우리당 보좌진들께 사과드린다. 아울러 모욕감과 불쾌감을 느꼈을 국민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