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2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아울러 자가검사키트의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안전하고 정확하게 검체를 채취하기위해 지켜야 할 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 자가검사키트 사용법.(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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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봉은 콧속 2CM 정도까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자가검사를 할 땐 면봉을 콧구멍 1.5~2cm 깊이로 넣어야 한다. 자가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겠다며 면봉을 코에 무리하게 찔러 넣으면 오히려 세균 감염의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 자가검사에 쓰이는 신속항원검사 방식은 콧속 검체를 아무리 많이 채취하더라도 정확도가 높아지지는 않으니 적당한 깊이에서 검체를 채취해야 한다.
면봉은 아래로, 천천히
- 면봉 방향은 아래를 향하는 것이 좋다. 코 위쪽을 찌를 경우 눈과 뇌를 자극할 수 있고 코피를 쏟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코 위쪽 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PCR과 달리 신속항원검사는 채취 부위가 콧등 안쪽 비강이다. 천천히 코에 넣은 면봉은 콧속 벽에 닿도록 한 상태에서 각각 10회 원을 그리며 문질러야 한다.
코 풀기 금지
-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검사 1시간 전부터는 코를 풀거나 세척하지 말아야 한다. 간혹 코를 풀어야 한다고 안내하는 경우도 콧속 깊이 있는 콧물을 바깥으로 꺼내 검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코를 풀어 없애버리면 안 된다.
검사 시간 지키기- 15~30분 정도의 검사시간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검사 직후에는 키트에 표시된 대조선(C)이 먼저 진하게 나타난다. 시험선(T) 결과가 함께 나오지 않더라도 나중에 시험선(T)이 나올 수 있다. 대조선(C)과 시험선(T)에 모두 줄이 생겨 두 줄이 뜨면 양성이다. 다만 시험선(T) 결과와 관계없이 대조선(C)이 나타나지 않으면 무효로, 새로운 키트로 재검해야 한다.